조국 (祖國) / 시조시인 정완영 조국 (祖國) / 시조시인 정완영 1. 조국 (祖國)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애인 사랑 손 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얐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 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흐르는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 그룹명/현대시조 2012.11.23
봄의 수인 / 시조시인 : 정완영 채춘보 (採春譜)- 봄의 수인 / 시조시인 : 정완영 까마득 겨울을 살고 볕살 속에 나와 서니 나는 봉발(蓬髮)의 수인(囚人) 이 불사의 죄값으로 한 가슴 벅찬 새 봄을 외려 선사 받누나. ....................................................................... < 해설과 감상> 첫시집 <채춘보>의 연작시 .. 그룹명/현대시조 2012.11.23
우리집 석류나무....... 정완영 시인 우리집 석류나무....... 정완영 시인 우리 집 석류나무는 / 함부로는 꽃 안 피웠다 오뉴월 타작마당 /새로 먹인 도리께로 한 마당 땡볕을 튕겨야 / 불꽃처럼 터져 났다. 우리 집 석류나무는 / 함부로는 열매 안 했다 할아버지 사서 삼경 / 별자리를 시봉(侍奉) 해야 떨어진 서리하늘에 / 가슴 .. 그룹명/현대시조 2012.11.23
산이 나를 따라와서 / 정완영 시인 산이 나를 따라와서 / 정완영 시인 棟華寺 갔다 오는 길에 山이 나를 따라와서 도랑물만한 피로를 이끌고 들어선 茶집 따끈히 끓여 주는 茶가 丹楓 만큼 곱고 밝다 산이 좋아 눈을 감으신 부처님 그 無量感 머리에 서리를 헤며 귀로 외는 楓岳 소리여 어스름 앉는 黃昏도 허전한 정 좋아라.. 그룹명/현대시조 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