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창작시

축제

너른바위 2012. 11. 23. 09:53






          축제/ 김장태


          꽁꽁
          바람도 얼어 붙은 겨울새벽
          살포시 내려앉은 하얀 눈

          늘상 다니던 길
          하얗게 낯선 길로 만든
          간 밤의 겨울축제

          사알살 조심스레
          내딛는 발걸음 따라
          뽀드득 거린 축제의 뒷풀이

          바람한점 없는
          눈 내린 아침
          매양 달리던 차량의 소음도
          오늘은 들리지 않았다

          그저
          머언 그리움
          훌쩍 다가와
          속삭인 말
          봄 축제가 있으려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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