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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立(독립) - 丁若鏞(정약용)

너른바위 2012. 11. 23. 11:44

獨立(독립) - 丁若鏞(정약용)

2005년 10월 8일 오전 9:56공개조회수 1 0



秋山衰颯暮湍哀(추산쇠삽모단애) : 가을 산 바람소리 저녁 여울 처량한데

獨立江亭意味裁(독립강정의미재) : 강가 정자에 홀로 서니 마음은 머뭇거린다.

風陣9還自整(풍안진의환자정) : 기러기 떼는 허물어 졌다 발라지고

霜花破未輕開(상화함파미경개) : 국화꽃은 시들어 다시 피지 못하하는구나.

空懷竹杖游僧院(공회죽장유승원) : 공연히 죽장 짚고 절을 유람하려 생각하니

徑欲瓜皮汎釣臺(경욕과피범조대) : 이내 다시 작은 배로 낚시배에 떠 볼까 하나.

百事思量身已老(백사사량신이노) : 온갖 일 생각해도 몸 이미 늙었는지라

短依舊照書堆(단경의구조서퇴) : 짧은 등잔불은 옛날처럼 책더미에 비추는구나.

丁若鏞[1762 ~ 1836].조선 후기의 학자 ·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