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창작시
가을비/ 너른바위 기어이 기어이 농익은 가을비로 내려앉아 계절의 심술이 두려워 살금 발걸음 내딛던 주눅든 秋心에 싸늘한 빗방울의 뺨을 향한 사정없는 물매질 이제 막 계절을 건너는 노랑 빨강의 잎새들 마저 쳐다보지도 못하는 하늘인데 염치없는 하늘 구름 뒤로 숨어들어 하필이면 계절에 가위눌려 풀죽은 가슴에 왠 가을비 물매질 여전히 하늘은 구름 뒤에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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