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창작시

여름지킴이

너른바위 2012. 11. 23. 10:03

찌뿌둥하다고 하나



요즘 날씨


불쾌지수만 신나고

동해바다만 신나고

계곡만 신나고



나도 신나고 싶어



예쁜 커피잔에 마음을 달래보지만
몸에서 울거져 나온 비릿한 땀냄새



신문에는 온통 나와는 상관 없는

기사들로  가득하고

머리속 혼란스러움에 짜증만 더한다



곧 휴가가 시작되겠지

다들 떠날거야



그때 난 혼자 지켜야지!



육모방망이 들고 여름을 지켜야 한다.



왜냐구?



잘 지켜줘야  가을이 온다잖아